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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팝 중드클럽 ★화산논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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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어아여화무결

소어아여화무결

소어아여화무결

소어아여화무결

 

제 41 집

 

소앵아

정말 아무 것도 기억 안나?
무슨 일이 생겼었는지?

 

심란이 아이를 낳으려 한 건 기억나

 

그 이후엔?

 

잘 생각해봐

네가 심란을 보러 갔을 때
방에 다른 누가 있었지?

생각해봐

자세히 잘 생각해봐

생각이 나니?

 

더이상 생각하라고 하지마!

생각하려고 하면
머리가 아프단 말야!

 

아프면 생각하지마

우리 생각하지 말고 놀이를 하자

 

내 눈을 봐.. 내 눈을 봐..

다른 건 아무 것도 안보여

내 눈만 보일거야

 

내가 셋을 세면 넌 잠이 들어

하나 둘 셋

 

소앵, 내 말이 들려?

 

오늘 발생한 일을
넌 생생하게 기억하지. 그렇지?

 

넌 나와 협조해서
네가 아는 모든 걸 말해줄거야

그렇지?

 

심란이 아이를 낳을 때
아이가 나오는 그 순간에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들었니?

 

들었어, 못 들었어?

 

소앵..

 

내 최면에 안 걸린 사람이 없었는데
뇌를 다쳤다면 모를까..

 

누가 때린걸까?

 

누가 소앵을 때릴수 있을까?

 

무결.. 무결..

 

아이를 구해줘요.. 무결..

무결.. 무결!

난 오늘 아들을 낳았어

통통하고 건강한 아들을

- 알어, 안다구..
- 나와 무결의 아들을

- 나도 알아
- 그들은 아이가 죽었다고 했어

누군가 아이를 죽이려고 해
어서 무결에게 알려요

- 무결한테 내 아들을 구하라고 알려요
- 그래..

- 어서 내 아들을 구하라고!
- 내말 들어, 들어봐

아직 아이가 진짜 죽었다고
판단할순 없어

아직 확인이 안됐다구

내 이미 무결한테 어서 돌아오라고
알릴 방법을 최대한 생각중이야

안심해

그럼 말해봐요

우리 아들은 아주 귀엽겠죠?

그럼~

분명히 귀여울거야

안심해

 

대답해봐 지금

무척 피곤하지?

걱정마. 반드시 무결을 찾아올께

착하지 울지마

 

무결, 어디있는거야?

 

심란은 혼이 빠진 것 같고
소앵은 어린애가 되었어

계속 이렇게 가다간
내가 지칠꺼같아

얼른 돌아와

 

사부님

 

무결

 

대체 여기가 어디지?

 

류희의 비밀감옥해서 탈출한거에요

 

류희?

 

어째서 기억이 하나도 없지?

 

사부님

 

어째서 내공이 하나도 안남은거지?

 

내게 무슨짓을 했지?

 

류희에게 잡혀간 것 말고
저도 아는게 없습니다

언니 우리가 왜 여기있죠?

 

니 제자가 누군가와 결탁해
우리 무공을 흡수했어

 

이사부님
누가 그랬는지 기억못하세요?

 

모르겠어

 

머리가 백지가 된 것 같다

 

니가 이화궁을 나간뒤
언니가 흥분을 못가라앉혀서

잠시 정신을 잃게 했는데
그때 류희가 쳐들어왔다

그리고 놈의 습격을 받았고

 

대체 이게 뭐지?
분명 누군가의 음모야

 

류희의 그 사악한 무공도
가의신공과 혼원진기는 못이겨

 

제가 자세히 알아보겠어요

일단은 이화궁으로 돌아가
몸을 추스리세요

 

이 요월의 최후가
이렇게 비참할줄이야

 

아주 좋구나

20년간 난 배신자를 제자로 두었어

 

대사부님 이사부님
제가 그런게 아닙니다

무공을 가르치신 이유가
사부님의 복수를 위해서지만

저는 평생 두분을
사부님으로 모셨어요

제 말을 믿어주세요

 

언니, 전 무결을 믿어요

이런 상황에도 녀석을 감싸는 게야?

 

우린 이제 폐인이 됐어
살아갈 자격도 없다고

 

언니, 아직도 깨닫지 못하셨군요

깨달아?

 

화무결

그동안 널 가르친 것이 후회스럽다

 

어서 떠나라

- 사부님
- 가라

 

두분이 무사하셔서 제자는 안심입니다

몸조심하세요

 

철낭자는 이곳 경성에
아무 연고가 없으시지요

보통 갓난아기 시신은
정식 무덤에 안묻는데

사방에 알아본 후에
겨우 묏자리를 찾았습니다

그나마 연비마마의 덕분에
이렇게 된줄아세요

 

귀내관이 수고가 많군요

마마가 안 만나주시니
고맙다고 전해 주세요

 

아기를 보고싶어요

낭자 그건..

뭐래도 상관 없어요
꼭 보고싶어요

그래야 땅에 묻을 수 있죠

심란, 그러지 말고
아이를 그냥 보내줘

보고 싶어요

 

귀내관 한번 보게 해주시오

한번이라도 봐야
아이를 보낼 수 있지

 

사정을 좀 봐주시오

 

어째서 갑자기 아무 느낌도 없을까?

어째서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지?

어째서?

 

알겠어. 이 아기와는
아무런 교감이 없어

내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내 아기가 아니야

내 아기가 아니야..

 

심란

 

심란

괜찮은 거지?

저건 제 아이가 아니에요

요즘 잠을 잘 못자서 그런걸거야

저를 믿어줘요
제 아이가 아니에요

돌아가서 푹 쉬고 자면
좀 나아질거야

전 지금 멀쩡해요

돌아가서 잠도 자고
밥도 먹겠어요

그래야 아기를 찾죠
저건 내 아이가 아니야

저를 믿어줘요
내 아이를 찾겠어요

 

신난다. 신나

이번엔 성공이야

 

소어아, 이거 봐요
넘어지지 않았어요

 

그래. 아주 잘했어

 

정말 신난다

어릴 때 친구가 없어서
난 늘 의서만 봤어요

의서에 있는 내용을
기억할 수 있어?

그럼요. 난 소여시의 딸이니까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죠

이 정도도 못하면
어머니 딸이 될 수 없다고

본초강목도 줄줄 외우는데
들어보실래요?

본초강목을 외워?

- 그게 정말이야?
- 그럼요

그럼 심란이 아이 낳던
그날의 일도 기억해?

 

심란

천천히....천천히 생각해봐

 

심란..

형, 소앵

 

아이를 낳았나요?

 

어서 빨리 보고싶어요

 

동생

 

잘 들어

내 말들어

 

심란의 진통이 심해져서

옥연이 산파를 불렀는데

이제 생각났다

아기는 죽었어요

 

누가 죽어?

 

니 아이가 죽었어

 

그럴리가 없잖아

- 나도 왜 그런지 몰라
- 이럴 수는 없어

나도 자릴 비워서
영문을 모르겠어

소앵이 심란과 있었는데

소앵도 그만 모든 기억을
잃고 말았어

그래서 그날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아니야

 

- 죽었을리 없어
- 죽었어

제발 이유를 말해줘
무슨일이 생긴거지?

죽었다니까

태어나자마자 죽다니?!

 

아뇨, 우리 아기는 안죽었어요

심란

 

- 우리 아기는 안죽었어요
- 심란

정말 안죽었어요
내 말을 믿어줘요

 

심란, 나도 당신말 믿어

형, 대체 이게 무슨일이야?

둘은 죽었다고 하고
심란은 안죽었다고 하고

살아있어요. 날 믿어요
안죽었다고요

관속의 아기를 똑똑히 보았어요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우리 아기가 아니에요

열달간 품고 있던 아이에요

누구보다 내가 잘 알아요
느낌이 있다고요

그 아이가 아니에요
우리 아기가 아니라고요

제발 제 말을 믿어요

 

우리 아이는 어디있지?
지금 어딨냐고?

 

모르겠어요

어제 밤새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해도 모르겠어요

누가 데려갔는지
왜 데려갔는지 모르겠어요

무결, 당신이 찾아주세요

우리 아기를 찾아주세요
꼭 찾아야 해요

제 잘못이에요

제 탓이라구요

 

미안해요

 

무결

 

두분공자 계셨군요

무슨 일이시오?

마마께서 어의를 보내셨습니다

두 낭자가 몸이 안좋으니
진맥을 받아보시라고요

그리고 할말이 있으시니
두분도 오시랍니다

 

나 혼자 오라시던가?
아니면 무결과 함께?

물론 화무결 공자도
함께 오라고 하셨습니다

 

- 가보게
- 네

 

무결이 온 것을
이렇게 빨리 알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 여자야
정말 보통이 아닌데

 

사흘간 마마를 찾아왔는데
안만나 주시더군요

폐하의 분부셨어요

방금 아이를 낳은데다
몸조리도 안끝났다고

밖으로 한발도 못움직이게 하셨거든요

 

무결, 여위었군요

 

무슨일인지 알고싶소

언니가 아이를 낳던 날
두분 모두 안계셨죠

어찌된 영문인지 정신이 없으시겠죠

궁금한게 많을 것 같아
이렇게 불렀어요

그날의 증인을 불러서
상황을 알려드릴께요

 

이분은 심란의 아기를 받은
산파 곽부인이세요

 

그리고 이쪽은 아기를
진맥한 어의고요

 

궁금한게 있으면 여쭤보세요

두분공자님 처음뵙겠습니다

 

천천히 이야기 나누세요
아기를 보고올께요

 

두분공자님
그날 부인의 진통이 심해져

제가 아이를 받으러갔죠

도착했을 때 몸이 땀 투성이였어요

아기문이 작아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죠

제 옆에 있었던 궁녀도 증인이랍니다

아기는 결국 태어나자마자
숨을 거뒀죠

아기의 손과 발
엉덩이를 때려봤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습니다

나오자 마자 죽었나요?
아님 울다가 죽었나요?

 

태어나자마자 죽었죠

그럼 산모는 아기를
한번이라도 봤나요?

그게....... 아뇨
지칠대로 지쳤거든요

아이가 태어나고 그만 혼절했습니다

 

내가 도착했을 때 산모는 혼수상태였소

아이는요?

이미 요절한 상태였고
얼굴도 잿빛으로 변했던군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록

어째서 저는 두분을 못 만난 걸까요?

그게 궁궐의 법도랍니다

그날 마마께서도 용종을 낳으셨는데

아기의 죽음은 불길한 일이라

죽은 아기를 만진 자는
사흘간 입궁을 못하죠

법도라..

궁궐의 법도니 어찌 어기겠습니까?

맞네, 법도를 어기면
멸문지화를 당하지

저희는 아기를 만진 죄로
집에 갇혀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제야 두분을
찾아온 것이고요

맞습니다

 

두분도 이제 어찌된
일인지 아시겠죠

 

무결, 어서 가서 심란과
소앵의 상태를 보자

 

무결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소인 마마께서 시킨대로 말했습니다

그러니 고향으로 가도록 윤허해주십시오

그만 궁궐을 떠나겠습니다

마마, 소인도 고향에서
서신이 왔는데

제 아내가 병에 걸려
얼마 안남았답니다

저도 어의를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갈 생각합니다

 

이거 너무 섭섭하구먼

날 도와준 댓가로
크게 답례를 하려 했는데

왜들 돌아가려는 게지?

마마의 호의는 알겠습니다

허나 소인은 필요없습니다

고향에 가게만 해주시면
그걸로 감사해 마지않죠

그렇습니다
소신도 그리 생각합니다

 

토사구팽이라고 혹시
내가 자네들을 없앨까 그러나?

- 저희가 어찌 감히요
- 아니옵니다

 

류내관

 

소신 인사올립니다

류내관 생각해봤겠지
내 충견이 되겠는가?

 

차질없이 하겠습니다

말만 잘듣는 충견은 필요하지 않아

내가 진정 필요한 건

내 마음을 이해하고
걱정을 덜어줄 사람이지

- 내 말 알겠나?
- 네

 

- 마마 살려주세요
- 제발 살려주세요

남에게 들키지 않도록
깔끔하게 처리해야한다

네

 

마마, 살려주세요

 

아내의 상태는 어떤가요?

방금 진맥을 해보았는데
몸이 좀 허하군

허나 맥이나 다른 곳은
지극히 정상이네

정신은 괜찮은가요?

내가 보기에는
별 문제 없는 것 같소

내가 준 처방대로 약을 먹이시게

이 약을 복용하면
원기를 회복할거라네

원기만 회복되면
걱정할 필요도 없다네

 

소앵은요? 중독된건가요?

중독된 것은 아니지만
정신이 불안하네

머리에 일격을 당하고
경맥이 상한 거 같아

정신이 어린아이와 같네

무슨 약을 먹어야 하죠?

약도 소용이 없을거네

혼원진기로 기경팔맥을 뚫으면 어떨까요?

그건 절대 안되네

낭자는 무공을 못하니
진기를 몸에 주입하면

몸안의 진기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모르기때문에

오히려 경맥이 상하고
부작용이 생길 거야

 

약도 소용이 없고
내공도 못한다니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대궁주님 이러지마세요

대궁주님 제발요
이러지마세요

 

가라. 난 이제 폐인이야

이화궁궁주 자격이 없어

궁주님, 궁주님은 영원한
저희의 주인이세요

저희 모두는 영원히
충성을 받칠꺼에요

거짓말

그렇게 혹독히 대했는데
날 증오하지 않느냐?

궁주님은 저희의 큰 언니와도 같아요

이화궁은 저희집이고
대궁주님이 주인이세요

영원히 배반하지 않아요
가정의 화목을 바랄 뿐이죠

동정할 필요없다 . 꺼져

 

가지않겠다면...... 좋다

 

언니

언니, 이화궁이 포위 당했어요

그래. 왔구나

죽일테면 죽이라 그래

어서 여길 떠나요

가자고?

 

난 싫으니 너희나 떠나

 

심란

 

심란, 내게 화난 거야?

 

왜 아이를 찾지않죠?

 

심란

 

아이는 이미 죽었어

 

말했잖아요
아이는 죽지 않았어요

산파와 어의가 말해줬어
날 속일 이유가 없잖아

그들이 뭐라든 난 몰라요
내 아이는 죽지않았다고요

심란, 장례까지 치러줬어

 

관속에 있던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에요

심란, 아이를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알아

난 아이 아버지야
나도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 아이는 죽었어
다시 돌아오지않아

 

하지만 느껴지는 걸요
내 아이는 죽지않았어요

무결, 왜 날 믿지않죠?

믿지 않는게 아니야
터무니없는 얘기잖아

 

심란, 또 낳으면 돼

하나 더 낳자. 둘....셋도 좋아

 

자신을 괴롭히지마. 부탁이야

 

무결, 들어봐요

아이가 울고 있어요
배가 고프다며 절 찾아요

울음소리도 우렁차고요

 

울지마라...

왕자님께서 배가 고파
우는 것 같아요

그럼 어서 유모를 불러

오늘 몸이 안좋대요
마마께서 먹이시는 게..

부르라면 불러와

웬 잔말이 많아
유모가 하나밖에 없더냐?

입을 나불대다가는 혀가 잘릴줄알아

- 어서 불러와
- 네, 알겠습니다

 

무결, 우리 아이가
우는소리 안들려요?

 

- 안들려
- 울고 있잖아요

죽지않았어요
궁 안 어딘가에 있어요

- 찾으러가겠어요
- 심란

 

제발 이러지마

함부로 들어가면 죽임을 당할거야

그래요. 당신이 가요
무공을 이용해 찾아와요

- 심란
- 그럼 내가 가겠어요

 

미안해

 

웬 한숨이지?

 

악마도를 떠나는게 아닌데...

 

한살 때 연숙부님이 데려갔는데

그리 좋은곳은 아니었어

여러해 동안 평안하기만 했어

하지만 평안한 것이
행복이란 걸 몰랐지

 

그곳을 떠난지 겨우 일년인데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기만 하군

 

만약 악마도를 떠나지 않았다면

소선녀와 소앵을 만나지 못했을 거고

둘다 아무 탈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냈겠지

 

형은 속상할테지만 난 미칠지경이야

 

산과 낭떠러지 사이에서
외줄을 타는것 처럼

떨어져 죽을지도 몰라

단장애에서도 살았는데 죽긴 왜죽어?

 

형도 독을 이기고 살아났잖아

왜 우린 고생만 할까?

하지만 괜찮아

우린 명이 긴가봐

어떤 어려움도 다 견뎌낼 수 있을거야

그래야지

 

심란은 잠들었어?

 

수면혈을 눌렀어

열시진 뒤에 깰거야

 

아직도 아이가 살아있다고해?

 

그 뿐이 아니야
울음소리가 들린대

 

나도 들리는 것 같아

 

나도 뭔가가 이상해

 

뭐가 말이야?

심란의 출산에 맞춰서

연숙부님과 니가 갑자기
궁을 떠나게 됐지

내가 널 찾으러 간 사이
소앵이 당했어

뭔가 미심쩍어

누군가 우리를 유인해
심란을 혼자있게 했어

 

누가 어째서 심란을 해치려했을까?

모르지

산파와 어의의 말도 믿기 어려워

태어나자마자 죽었다는데

심란은 아기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했어

 

어의가 도착했을 때
얼굴이 검붉은색이었다지만

태어나자마자 죽었다면

산파는 아마 곧 바로
어의에게 알렸을거야

어의가 올 때까지 과연
얼마나 걸렸을 것 같아?

그렇게 빨리 변했을까?

 

죽은지 반나절이 지나야
혈색이 사라지기 시작해

- 검붉게 변하지
- 맞아

 

아이가 살아있단거야?

확실치 않으니 희망은 품지마

 

냉정해져야 해

무엇인가 엄청난 힘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어

점점 좁혀 들어와서
모두를 죽일 것만 같아

 

누가 그런 힘을 가졌지?

니 사부님들 조차
모든 내공을 뺏기고

폐인이 되셨어

그게 류희라면 괜찮아
우리가 아는 적이니까

아니라면...

적은 어둠 속에서
우릴 지켜보고 있겠지

 

누구냐?

 

성노

이화궁이 위험합니다

 

팔대문파가 어디서 소식을 들었는지

 

궁주님들이 무공을 잃은 걸 알았어요

 

저희는 도저히 막을 힘이 없습니다

 

연성궁주님의 명으로
포위망을 뚫고 왔어요

 

화공자, 궁주님들을 구해주세요

그들에게 잡히면
온갖 수모를 당할거에요

 

화공자, 반드시..구해주셔야해요

성노!

 

심란을 구해주신 분이야
후회할 일은 만들지마

 

가봐. 심란은 내게 맡기고

 

때려 죽여...

멈춰!

 

사부님

무결아 저들을 몰살해라

 

나 화무결 무기를 버렸소

사부님을 구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시오

이화궁에 대한 원한은
모두 나에게 푸시오

저항하지 않겠소

 

때려라....때려...

 

무릎을 꿇어 성의를 보여라

 

때려라..

무결

 

때려 죽여라...

 

무결, 가거라. 어서!

 

고개 숙여 빌어야지

 

무결, 일어나라

이화궁은 지지 않는다

 

무결, 어서 일어나!

 

네, 사부님

 

죽여라. 때려죽여...

 

시주, 살생은 아니됩니다

 

자비를 베푸시오

 

기어라. 기어가라...

 

아이팝 중드클럽 ★화산논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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